일상

인어 할머니와 선장

하고싶은거하는여자 2020. 7.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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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주말 울진으로 급 떠나게 되었다.
날을 좋았지만 점차 흐려졌고

그렇게 외딴 곳에서 흑돼지 구워먹고 울진 항구로 향했다.

딱히 유명한 음식점은 없었고

달인에 나왔다던 중국집을 갔다가 입만 배리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뒤 씻고 나와 티비를 켰다.

원래가 티비를 보는 성격이 아닌데 그날따라 이 채널 저 채널 돌리다가 나온 인간극장

평소 참 좋아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수도 있고
가끔 명언 같은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유익하다

바다를 좋아하는데 때마침 울릉도에 관한 이야기였고

5화인 마지막화까지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뒤로 인터넷을 찾아봐야지 했다가 이제서야 찾아보고 깜짝놀랐다.

무려 2011년도에 방영된것이였다.

10년가까이 지났는데 뭘하고 계실까 궁금 했지만
돌아가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보신분들 누구나 생각이 드셨을 것이다.

선장님도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실까 궁금하다.
뭔가 방송에서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시는 성격 같아보였는데 무슨 일이있었기에 가족도 없으신거 같고 살아온 인생이야기가 궁금했다.

또 내 마음 까지 따뜻해졌던 슈퍼주인 아주머니 .

요즘도 저런분이 계실까 싶다.
어쩜 딸처럼 저렇게 잘 돌봐주시는지..
따님이 환생한건 아닌지 싶었다.

인생이란 뭘까.
바쁘게 현실을 살아가다 문득 멍하니 있을때 스물스물 기어나와 생각에 잠기는 것 같다.
이 생각도 내가 살아있어야 할 수 있겠지.

울릉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찾아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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